신세계 크리스마스 영상이 11월 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서 첫선을 보인다. 대형 미디어 스크린인 신세계스퀘어에서 2027년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소원이 담긴 편지를 배달하는 곰의 여행을 3분 40초짜리 영상으로 풀어낸다.
신세계백화점이 5일 공개한 계획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이야기와 입체 연출이다. 건물 외벽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곰과 풍선배가 화면 안팎을 오가는 듯한 장면을 구성했다. 명동 방문을 계획한다면 영상 상영 기간과 백화점 안에서 열리는 홀리데이 마켓 일정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1. 편지를 실은 풍선배, 화면 밖으로 나오는 곰
이야기는 우체국을 지키던 곰이 소원 편지를 싣고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곰은 풍선배로 얼음 성에 도착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한다. 우체국에서 트리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도록 장면을 연결한 구성이다.
화면의 깊이감을 만드는 장치는 3D 아나모픽 연출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착시를 이용해 곰이 화면 밖으로 나오거나 유리 벽 뒤에서 파도가 치는 듯한 장면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음악은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과 캐럴을 결합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싱크론 스테이지 60인조 오케스트라가 녹음한 연주를 사용한다.
3분 40초는 영상 한 편의 길이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라는 안내는 상영 시간대이며, 공개 자료에는 회차별 시작 시각이나 반복 간격이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2. 크리스마스 밖에서도 쓰이는 신세계스퀘어
신세계스퀘어는 계절 장식만을 위한 화면은 아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2025년 4월 발표를 보면,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궁중장식화인 모란도를 소재로 만든 ‘모란꽃이 피오니’도 상영됐다. 박물관의 디지털 콘텐츠를 30초로 편집해 도심 스크린에 옮긴 사례다.

박물관 작품과 계절 영상을 올리는 방식은 건물 외벽을 콘텐츠 상영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다. 신세계 미디어파사드에서는 화면의 크기뿐 아니라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연출도 볼거리가 된다.
다만 화면에 보이는 입체감과 실제 관람 여건은 별개다. 공식 발표만으로 특정 위치의 시야나 대기 시간을 확정할 수는 없다. 현장을 찾을 때는 보행 동선과 안내에 따라 움직이고, 촬영 때문에 차도 쪽으로 나가거나 통행을 막지 않는 편이 좋다.
3. 영상은 6일부터, 본점 마켓은 24일부터
두 행사를 함께 보려면 날짜부터 맞춰야 한다. 본점 크리스마스 영상은 11월 6일 시작하지만, 본점 홀리데이 마켓은 11월 24일에 문을 열어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11월 초 방문이라면 본점 마켓까지 이미 운영 중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주소는 서울 중구 소공로 63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공식 교통 안내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를 안내하며 식품층과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외벽 영상이 자정까지 상영된다는 사실이 백화점 내부나 지하 연결 통로도 같은 시각까지 열린다는 뜻은 아니다.
자동차로 간다면 영상 관람과 주차 혜택도 따로 계산해야 한다. 본점 공식 안내의 기본 주차요금은 10분당 2,000원이다. 무료주차는 당일 구매 영수증 등 조건에 따른 혜택이므로, 영상을 보러 간다는 이유만으로 무료라고 볼 수 없다. 늦은 시간에 찾을 계획이라면 이용할 주차장의 운영 종료 시각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번 주말에는 외벽 영상을 중심으로 방문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본점 마켓까지 함께 둘러보고 싶다면 두 행사의 일정이 겹치는 11월 24일부터 12월 31일 사이가 해당한다. 영상은 마켓이 끝난 뒤에도 1월 말까지 이어지므로, 쇼핑 일정과 분리해 방문 날짜를 고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