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RM이 공동 기획한 전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7층에서 열리고 있다. 2026년 10월 3일부터 2027년 2월 7일까지 이어지는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에서는 RM의 개인 소장품 약 150점과 미술관 소장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윤형근의 2001년 회화와 도널드 저드의 1964년 작업을 곁에 둔 전시실에서는 두 작가가 각자의 재료로 공간을 만드는 방식을 비교할 수 있다. SFMOMA 전시 안내
1. RM 개인 소장품 약 150점과 미술관 소장품이 만난다
SFMOMA는 RM과 미술관 큐레이터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이 전시를 공동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개인 소장품에는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도상봉, 김윤신 등의 작품이 포함됐고 회화와 조각 외에 도자기, 서예도 전시에 들어갔다. 미술관은 도널드 저드, 김환기, 백남준, 조지아 오키프 등의 소장품을 보탰다.
같은 전시실에 놓였어도 작품마다 소장처가 다르다. 김환기가 1970년에 그린 점화는 SFMOMA 소장품이다. 미술관이 소개한 도상봉의 〈개나리〉(1975)와 조르조 모란디의 〈꽃〉(1949)은 소박한 꽃과 화병을 다룬다. 두 작품을 함께 볼 때는 소재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출발해 화병의 부피와 주변 여백을 각각 어떻게 처리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미술관의 출품 작가와 공동 기획 소개

2. 윤형근과 도널드 저드는 1991년 서울에서 만났다
저드 재단에 따르면 두 작가는 저드의 한국 첫 전시를 계기로 1991년 서울에서 처음 만났다. 1993년 뉴욕 스프링가 101번지에서 열린 윤형근 전시에는 두 작가가 함께 고른 그림 여섯 점이 걸렸다. 같은 시기에 필라델피아 록스 갤러리에서도 윤형근 작품 17점이 전시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작품 배치는 두 작가의 실제 교류를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저드 재단의 만남과 미국 전시 기록

미술관은 윤형근의 〈Burnt Umber & Ultramarine〉(2001)과 저드의 〈To Susan Buckwalter〉(1964)를 가까이 배치했다. 윤형근은 천의 표면에 안료가 스며드는 성질을 활용했다. 저드 재단은 윤형근이 작업을 여러 차례에 나눠 안료를 덧입히며 밀도를 쌓았다고 설명한다. 전시장에서는 윤형근의 색이 천 위에서 번지는 경계, 저드 작품의 단순한 형태와 주변 공간이 만나는 경계를 차례로 볼 수 있다. SFMOMA의 윤형근·저드 작품 배치 설명
3. 작가 한 사람의 작업을 깊게 보는 공간도 있다
전시는 서로 다른 작가를 마주 놓는 방식과 한 작가를 집중해 보여주는 방식을 함께 쓴다. 윤형근 작품 16점이 놓인 공간에서는 작품 한 점에서 보았던 안료의 밀도와 가장자리의 변화가 여러 작업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필 수 있다. 전시장 글과 한국어·영어 오디오 가이드에는 작품을 고른 RM의 생각이 담겼다. 미술관은 관람객이 개인 기기로 안내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작품을 모두 보기 어려울 때는 두 작품을 나란히 보는 전시 구역과 윤형근 작업을 모은 공간을 이어서 보는 방법이 있다. 전시실 표기에서 작품명, 제작연도, 재료와 소장처를 함께 확인하면 어느 작품이 개인 컬렉션에서 왔고 어느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됐는지 구분할 수 있다. SFMOMA 전시 기획 글
4. 일반 입장과 특별전 시간 예약을 함께 확인한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미술관 입장과 별도로 평일 10달러, 주말·공휴일 12달러의 특별전 추가금이 붙는다. 회원과 만 18세 이하는 전시 추가금이 없으며, 입장 인원을 조절하기 위한 시간 지정 예약은 필요하다. 미술관은 방문 날짜에 맞는 입장권과 특별전 입장 시간을 모두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예약 화면에서 미술관 입장일과 특별전 날짜가 같은지 살피면 된다.
특별전 상점도 7층에 있고 이 상점에 들어가려면 시간 지정권이 필요하다. 1층의 일반 상점에서도 RM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 미술관 안내다. 미술관 입장권이 있어도 특별전의 원하는 회차가 매진됐을 수 있으므로, 날짜가 정해진 방문이라면 구매 전에 시간대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SFMOMA 시간 지정권·추가금 문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