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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창업 1.5% 감소, 기술기반 창업은 14.2% 늘어

2026년 상반기 창업기업이 전년보다 8,880개 줄었지만 기술기반업종은 15,333개 늘었다. 전체 감소에 영향을 준 도·소매업과 기술기반 창업 증가의 중심인 정보통신업을 공식 통계로 비교했다.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의 공동 업무 공간과 노란 원형 회의 공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동 업무 공간의 2019년 자료 사진. 사진 Altostratus · CC BY-SA 4.0 · 크기와 비율 조정 · 출처 · 이용 조건

2026년 상반기 국내 창업기업은 56만 5,640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반면 기술기반업종 창업은 12만 3,418개로 14.2% 늘었다. 전체에서 비중이 가장 큰 도·소매업의 창업은 줄었고, 기술기반 창업에서는 정보통신업이 증가를 주도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8월 27일 발표한 1~6월 창업기업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감소와 증가의 규모가 더 뚜렷하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

1. 전체 창업은 8,880개 감소, 도·소매업은 2만 개 넘게 줄어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은 2022년 69만 5,891개에서 2025년 57만 4,520개, 2026년 56만 5,640개로 줄었다. 2026년 상반기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8,880개로, 2025년 상반기 감소 폭인 4만 8,240개보다 작았다. 여기서 상반기끼리 비교하는 이유는 집계 기간을 1~6월로 맞추기 위해서다.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은 2022년 695,891개, 2023년 650,504개, 2024년 622,760개, 2025년 574,520개, 2026년 565,640개
2022~2026년 각 해 1~6월의 창업기업 수. NCB뉴스 제작 ·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 출처

도·소매업은 18만 5,409개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 2,186개 줄어 감소율은 10.7%였다. 도·소매업 하나에서 줄어든 개수가 전체 순감소 8,880개보다 큰 이유는 정보통신업처럼 늘어난 업종이 일부 감소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32.8%는 올해 창업기업 중 도·소매업의 비중이고, 10.7%는 전년 같은 업종과 비교한 감소율이다.

규모가 큰 업종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진 않았다. 전체에서 두 번째로 큰 숙박·음식점업은 6만 9,644개로 80개 늘어 전년과 비슷했다. 운수·창고업은 2만 9,582개로 1,805개 줄었다. 전체 감소율 하나만으로 개별 업종의 등록 흐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다. 업종별 창업기업 원자료

2. 기술기반 창업 증가분의 약 82%는 정보통신업

기술기반 창업은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묶은 통계 분류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외에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 등도 포함한다. 이 묶음에서 지식기반서비스업은 10만 7,550개로 1만 5,789개 늘었고, 제조업은 1만 5,868개로 456개 줄었다. 두 분류를 합친 결과 기술기반 창업이 1만 5,333개 증가했다. 중기부 창업기업동향 통계

기술기반 창업의 전년 동기 대비 순증 15,333개를 구성한 업종별 증감은 정보통신업 12,506개 증가, 전문·과학·기술 1,900개 증가, 기타 지식기반서비스업 1,383개 증가, 제조업 456개 감소
기술기반업종 창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 기타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사업지원·교육·보건·창작 등 나머지 하위 업종의 합계다. NCB뉴스 제작 ·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 출처

정보통신업은 2만 1,059개에서 3만 3,565개로 늘어 증가율이 59.4%였다. 늘어난 1만 2,506개는 기술기반 창업 순증의 약 82%에 해당한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2만 9,455개로 1,900개 늘었고, 제조업은 2.8% 줄었다. 기술기반 전체가 14.2% 늘어난 가운데,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3. 전체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8%

2026년 상반기 창업기업 56만 5,640개 가운데 기술기반 창업은 21.8%를 차지했다. 전년 상반기에는 18.8%였다. 이번에는 기술기반 창업이 1만 5,333개 늘고 그 밖의 업종은 합계 2만 4,213개 줄면서 기술기반 비중이 3.0%포인트 높아졌다. 전체에 대한 비중은 창업 구성의 변화를 보여주고,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는 해당 분류의 기업 수 변화를 보여준다.

정보통신업의 증가 폭을 특정 서비스 분야와 연결하려면 더 세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이 기사에서 비교한 59.4%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정보통신업 전체의 수치다. 공개된 창업기업동향 통계는 최대 중분류 단위까지 제공하므로, 세부 업종 코드까지 내려가 원인을 확인하는 데에는 범위가 있다. 국가통계포털의 산업분류 제공 범위

4. 사업자등록 통계로 볼 수 있는 범위

중기부는 해당 기간에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을 마친 영리기업을 집계한다. 개인기업과 법인기업이 모두 들어가며, 개인회사의 법인 전환이나 기존 회사의 합병·분할, 폐업 후 같은 업종으로 재개하는 경우도 일부 잡힐 수 있다. 업종 간 비교에는 같은 분류 기준도 필요하다. 이번 보고서는 2026년부터 한국표준산업분류 제11차 개정을 적용했고, 전년 동기 비교에 쓰인 2025년 자료도 같은 기준으로 다시 분류했다. 보고서의 2024년 업종 자료는 제10차 기준이다. 창업기업동향 작성 기준

등록 형태로 나눠 봐도 차이가 있다. 상반기 개인기업은 51만 5,289개로 전체의 91.1%였고, 법인기업은 5만 351개로 8.9%였다. 기업을 새로 등록한 흐름을 보려면 두 유형이 포함된 창업기업동향을, 회사의 설립등기만 보려면 별도의 신설법인 통계를 살펴야 한다. 두 통계는 사용하는 행정자료가 달라 법인 수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 통계는 어느 업종에서 신규 등록이 늘고 줄었는지 파악하는 데 적합하다. 등록 이후에도 영업을 이어가는지, 매출이나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기업 생존율과 실적 자료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